[KNS뉴스통신=황현조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주요 산책로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수 나눔 냉장고’를 운영 중이다. 나주시는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온열질환 발생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에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수 나눔 냉장고가 설치된 곳은 빛가람호수공원, 한수제 물레(데크) 길,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세 곳으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1인 1병씩 이용할 수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자가 15일 기준으로 전국 2,570명, 전남 292명이 발생하는 등 유례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의 경우도 지난달 24일 10시부터 폭염 경보(일 최고 체감기온 35℃)가 발효된 이후 20일 넘게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나주시는 생수 나눔 냉장고 운영으로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폭염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수 전량을 무라벨로 공급해 비닐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냉장고 주변에 재활용 분리 수거대를 설치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까지 고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생수 나눔 냉장고 설치로 주민들이 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올여름 폭염 피해예방을 위해 폭염 저감시설(무더위 쉼터 618개소, 그늘막 222개소, 살수차 5대) 운영과 함께 폭염 예방물품 지원(쿨 토시, 부채)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황현조 기자 knsnews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