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현조 기자]
“시장님은 출근하기 싫은 날에 어떤 핑계를 대고 싶으신가요?”
나주시에서 단체장과 직원 간 격의 없는 청렴‧소통의 시간이 펼쳐졌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청렴과 소통’을 주제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위 공직자와 직원 간 소통‧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 토크쇼’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크쇼에는 윤병태 시장이 직접 대담자로 참석해 직원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경청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직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사항이나 시장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즉석에서 주고받는 ‘소통왕 윤시장’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내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 대해 직원들이 리모컨을 사용해 익명으로 답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자들이 보다 솔직한 의견을 표현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직원들은 평소 갖기 어려웠던 고위직과의 소통 기회를 통해 단체장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깊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청렴 토크쇼에 참여한 직원들은 “다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시장님이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구수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다”면서 “개별 질문에 대한 세부 의견도 직접 들을 수 있어 더욱 만족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윤병태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직원과의 격의 없는 대화 기회를 늘리겠다”며 “모두가 함께 더 청렴하고 일하고 싶은 나주시를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주시는 이번 청렴 토크를 포함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렴 상시 자가학습’, ‘청렴 골든벨’, ‘청렴 라이브’ 등 다양한 반부패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황현조 기자 knsnews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