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슬라이드, 생검 조직이 적합하지 않을 때 대안 활용 가능
수술, 암 치료 등 분자 검사의 중요성 증가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양산부산대병원 병리과 권효섬 병리사는 ‘DNA Extracted from Cytologic Slides Is a Valuable Source for PCR-Based Molecular Tests(세포 슬라이드에서 추출한 DNA는 PCR 기반 분자 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주제로 세포 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Acta Cytologica’에 논문이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3개의 갑상선암 및 대장암 종양 샘플을 수집하여 각 샘플에서 여섯 개의 세포 슬라이드와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포매(FFPE) 조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공기 건조 슬라이드와 에탄올 고정 슬라이드에서 우수한 DNA 품질이 확인되었고, BRAF와 KRAS 유전자 변이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세포 슬라이드에서 FFPE 조직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수술이나 암 치료에서 분자 검사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충분한 핵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현시점에서, 세포 슬라이드는 최소한의 침습적으로 반복해서 얻을 수 있어 생검 조직이 적합하지 않을 때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양산부산대병원은 올해 2월에는 한국로슈진단의 대용량 디지털병리 스캐너 DP600 장비를 도입해 세포 슬라이드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자 검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권효섬 병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자 검사에 세포 슬라이드의 활용 가능성과 효율적인 DNA 추출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분자 검사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