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첨단전략산업·지속가능발전 농어업 수도’양날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해남군이 최대 산업인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으로‘농어업 수도’의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35,660㏊)와 청정 땅끝바다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농어업군으로, 농어업 활성화가 지역 발전의 가장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매년 예산의 30% 이상을 농림수산해양분야에 투자, 고소득 농어업 생산기반 구축과 유통망 확대 및 수출 마케팅, 스마트한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2030 프로젝트 과제인 기후변화대응 농업단지 조성과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농어업 분야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농어업수도’로 위상을 재정립해 미래 산업으로서의 농어업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기후변화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과수전문기업인 H&B팜을 유치, 올 5월부터 화산면 폐교부지를 활용해 기후변화대응 과수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토지면적 2만여㎡와 건물 1,585㎡에는 과수 실증센터와 실증재배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블루베리 등 해남 지역 환경에 적합한 우수아열대 품종을 발굴하고, 시험재배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게 된다. 앞으로 2033년까지 215억원을 투입해 140㏊ 규모 기후변화 대응 과수 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해남을 대한민국 과수 품종 보급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단지는 과수 생산·유통과 함께 청년농·귀농 등을 대상으로 한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부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수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전라남도 과수연구소 이전,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해남군 농업연구단지와 함께 해남군의 기후변화대응 역량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에는 오는 2027년까지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건립될 예정으로, 우리나라 농식품분야 기후변화대응관련 업무수행을 위한 전문 전담기관으로서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빠르면 2025년 하반기 건립 공사를 착공 예정이다.
기존 해남, 완도, 나주 등 3개 시험지를 통합, 이전하게 되는 전라남도 과수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신품종 개발 보급과 지역 적응성 연구 등을 통해 지역적, 기후적 경쟁력있는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선도하게 된다. 25ha 규모로 올해 연말 착공해 2026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군은 이에 발맞춰 국내 최대 규모 군 농업연구단지를 클러스터화 해 조성하고 있다. 전라남도 과수연구소, 군 농업연구단지를 연계한 약 60ha 규모의 전국 최대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청년농업인 스마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고구마 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및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시설은 현재 완공되어 연구단지의 기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해남군은 군 농업연구 1단지에 이어 삼산면 상가리 일원 약 21ha 면적의 농업연구2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1단지는 대응센터 관련 연관시설 설립 등 집적화 된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2단지는 연구, 유통, 생산 관련시설 등 농업관련 기업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2단지는 지난 5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농식품기후변화센터와 해남군 농업연구단지를 통해 국가적 과제인 기후변화대응의 농업분야 연구와 기술보급 속도를 높여 우리나라 농업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첨단전략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으로서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양날개로 해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장기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