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공적 연금기관·한국투자공사 맞손… 세무 전문성 강화 및 상호 협력 체계 구축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3대 공적 연금기관(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무원연금·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절세 기회 발굴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은 15일 오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가나다 순)와 ‘세무업무 교류 및 협력 증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적기금 간 세무 분야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국민연금공단의 제안으로 기금 투자 관련 세무 전문성 강화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성사됐다.
주요 공적기금들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해외투자 확대로 해외 납부세액이 증가하고 있어 기금 수익 제고를 위한 절세 노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해외 공적기금의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면서도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 전략적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세무 동향 및 이슈 공유 △공통의 세무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및 공동 대응 △기관별 세무 현안 및 절세 추진 사례 공유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사학연금 송하중 이사장은 “기금의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만큼 절세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공적기금 간 절세 기회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높여, 국부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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