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정부와 지자체, 기업체 등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사천시는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우주산업 협력사 등이 지난 1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규 사천시부시장,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항공우주산업 원청․협력사 대표, 진주시장․창원특례시 제1부시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남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중소 협력사의 인력확보와 근로조건 개선지원을 위해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 인력확보와 근로조건 개선의 일환으로, 항공우주제조업 협력사의 신규․숙련인력 확보, 정주여건 개선과 복지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근로자에게는 취업 후 3․6․12개월 근속마다 100만 원을 지원하고, 사업주에게는 월 5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숙련 인력의 근속 유도를 위해 장기숙련 기술자에게 협력사와 함께 인센티브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협력사 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결혼․출산 시 100만원을 지급하며, 근로․고용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기숙사․통근버스 임차, 휴게실 등 근로자 공동이용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원청사는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지원, 공동훈련센터 운영(KAI) 등을 추진하고, 협력사는 장기숙련 기술자 인센티브 지원과 채용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원청사는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협력사 기술 지원 ▲협력사 기금 조성 및 저금리 대출 지원 지속 ▲손실비용 감면 등 산업안전 및 경영안정 분야에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규 입력 유입을 촉진하고, 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및 숙련인력 이탈을 방지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가 3년간 1,80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규 사천부시장은 “원·하청 간의 격차해소를 통한 상생과 협력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항공산업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협약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