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멜론 등 일조량 부족…농어업재해 인정 촉구
[KNS뉴스통신=지연주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속된 흐린 날씨와 강우 등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방문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나주시는 광주지방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일조 시간이 전년 대비 113시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나주시 현장 점검 결과 멜론은 광합성 부진과 시설 내 열축적 감소로 수정 및 착과 불량, 과실 비대 부진, 네트형성 및 색택 불량, 시들음병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월 기준 특품 출하량이 전년보다 79% 줄고, 전체 출하량 및 정산금액은 30%가 감소했다.
지역 대표 특산품인 딸기 역시 일조량 감소로 생육 불량과 열매 성숙 지연,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 발생으로 전년 대비 수확량이 약 30%이상 줄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지난달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복구를 위해, 재해 복구 지원대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윤병태 시장은 “겨울철 기름값, 전기료, 인건비 인상 등 경영비 가중과 작물 수확량 감소로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며 “정부는 일조량 감소라는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 현상을 농어업재해로 조속히 인정해 피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주 기자 duswnajdr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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