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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과학기술·ICT 협력 채널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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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과학기술·ICT 협력 채널 재건
  • 박종만 기자
  • 승인 2023.12.28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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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일본 총무성과 제1차 ICT 정책포럼 개최…일본 문부과학성과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 재건 논의

[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일본에서 총무성 및 문부과학성과 디지털 및 과학기술 분야 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부 협의체 복원과 이후 정상 간 수차례 논의한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공동연구 등 협력 추진을 이행하기 위함이다.

이 장관은 총무성 마쓰모토 다케아키(Matsumoto Takeaki) 대신과 ‘제1차 한·일 ICT 정책포럼’을 개최해 △오픈랜 상호 운용성 검증 및 현지 실증사업 수행 △AI 정책·정보 교환 △로밍요금 인하, 케이블TV 협력 등 기업간 협력을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주요 디지털 기술 강국이자, 문화 및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국가로 협력의 여지가 많음에도 지난 2018년 5월 한·일·중 ICT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면담을 한 이후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1차 회의는 디지털 분야 최초 정례 장관급 회의로 향후 ICT기업과 인력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는 포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양측은 1차 회의가 한·일 디지털 분야 포괄적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공감하며, 한국의 디지털 강점과 일본의 기초과학 강점을 살려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이 장관은 문부과학성 모리야마 마사히토(Moriyama Masahito) 대신과 한·일 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었다. 먼저 지난 2011년 마지막으로 개최되고 중단된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 재건 필요성에 공감하며 그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또 △우주과학기술 협력 방안 △인력교류프로그램 연계 △퀀텀 공동연구 확대 등 구체적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 밖에 양측은 한-일 대학·연구소 간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날에 이어 이종호 장관은 27일, 일본의 대표적 종합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RIKEN)을 방문해 고노카미 마코토(Gonokami Makoto) 소장과 면담하고, 이화학연구소 관련 기관인 양자컴퓨터연구센터와 RI빔팩토리를 시찰하고 IT지원센터를 통해 ICT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번 장관급 회의를 통해 한·일간 디지털 및 과학기술 분야 정부 대화채널을 만들었다는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공식 협의체를 발판으로, 양국 정부 실무급 또는 연구기관·기업 간 자주 만나 다양한 협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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