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 청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 재정비 등 하나부터 열까지 철두철미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 강설·결빙 대비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장비 및 인력배치 강화, 관리청간 협력체제 구축 등 도로제설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시민안전보험, 자전거보험 보험료를 매년 청주시 예산으로 전액 부담해 재해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고 있다.
교통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스마트 도로교통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장애인 안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겨울철 강설·결빙 대비 도로제설 종합계획 추진!
청주시가 선제적으로 제설자재를 사전 살포하고, 국도·지방도 관리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기상예보 시, 예찰 활동(출퇴근 4~5시간 이전)을 2회 이상 실시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은 오전 3~6시, 오후 15~18시 예방적 사전 살포하고 있다.
결빙취약지역 중 외곽지역은 고갯길 등 위험지역 26개소를 지정해 취약구간 내 전담차량과 인력을 항시 배치해 기동력을 확보하고, 문동리(모래재), 산성로 등 위험지역 21개소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로 초동대응 후 제설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지역 내 국·도·시 등 관리청이 혼재돼 있는 도로구간은 시 중심으로 실시간 제설현황과 교통상황을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방재기상정보시스템과 SMS, 유선전화 등을 최대한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제설장비는 염화칼슘 1,621톤과 소금 8,638톤 등 지난해 대비 약 34%를 추가로 확보하고, 제설차량 113대(구청 46대, 읍면동67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등 제설 장비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려 올해부터는 읍면동 이면도로까지 제설 대응 태세를 갖췄다.
43개 읍면동 마을자율제설단 3,402명을 구성해 취약구간 사전점검과 책임 제설을 실시하고, 이통장과의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기상특보에 대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도록 했다.
▶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 구축, 도로환경 개선 등 사람 중심 교통안전도시 조성!
청주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초등학교 3개소(봉명초, 금천초, 남성초)에 AI기반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을 구축해 카메라 설치 및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스쿨존 내 운전자와 보행자의 사고를 예방한다.
이는 2023년 청주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중 하나로, 사업비 총 34억 원(국 20, 시 14)을 투입해 2023년 10월 사업에 착수, 2024년 8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총 사업비 23억 3,000만원(시비)을 투입해 올해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가덕면 행정초등학교 포함한 40여 개소에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및 과속방지시설 설치사업(완료) ▲방서동 단재초등학교 등 19개소에 ‘옐로카펫(Yellow Carpet)’설치사업(완료) ▲운동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등 13개소에 방호울타리 설치사업(추진중) ▲용암동 용아초등학교에 안전한 어린이 승하차 환경 조성을 위한 승하차구역 개선 사업(추진중)이다.
또한, 관내 주요 교차로 내 ‘장애인 안전시설 개선사업’은 2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보도 정비(1,132㎡), 안전유도 블록(373㎡) 교체 설치 등을 통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횡단보도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노후 및 파손된 안전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관내 주요 교차로 7개소(성모병원사거리, 봉정사거리, 봉명사거리, 시계탑오거리, 사직사거리, 분평사거리, 용암농협사거리)이다.
위험도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급커브 구간 2개소(흥덕구 강내면 당곡리 56-2, 71-3번지 일원)의 기존 6m였던 도로폭을 최대 8.5m로 확장하고 편경사 6%를 확보했다. 사업비 총 2억여원(도비1, 시비1)을 투입해 지난 11월 준공했다.
▶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매뉴얼 강화
청주시는 지난 9월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개선대책을 전격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 상황실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대본 근무인원을 비상 1단계 1~7명, 2단계 9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재난 발생 시 무전, 카톡, 전화 등을 통해 상황접수 및 신속한 전파 기능을 전폭 강화했다.
특히, 저지대 배수 불량지역 81개소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CCTV 통합관제를 활용해 도로침수 등 위험감지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풍수해 대비 상황별 매뉴얼(도로 침수, 도로 파손, 주택침수, 산사태 등)을 수립해 전 부서에 배포했다.
또한 양수기, 물막이판을 읍·면·동에 전진 배치했다. 양수기(669대)를 동별 4~16대 배치 및 긴급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물막이판은 총 815대로 읍·면에 10~44대 배치, 14개 동에는 15~110대를 중점 배치했다. 유관기관의 공유 장비를 풀가동해 관내 산사태 및 응급복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 시민 대상 재난문자(CBS)를 차량침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긴급 위험성 등 사안의 조기전파 필요성에 따라 SMS알림서비스도 활용하고 있다.
▶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키는 시민안전보험, 자전거보험 시행 중!
청주시는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단체보험, 재해·재난, 사고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안전보험을 시행 중이다.
해당 보험 대상자는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이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보험에 가입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험료는 청주시에서 전액 부담한다.
자전거보험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애 시 최대 2,500만원, 4주 이상 진단부터 20만원의 진단위로금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그 외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을 보장한다.
시민안전보험은 폭발·화재·붕괴 사고, 대중교통 이용, 자연재해, 사회재난 사망, 강도상해, 의료사고 법률비용, 스쿨존 교통사고, 익사, 물놀이 사고, 농기계사고 상해후유장해 사망 등 최대 2,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주시의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올해 시민들에게 3억원 상당의 보험 혜택을,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수해, 화재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총 7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청주시는 자연 재난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피해 규모에 비례해 보상되는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의 대상 재해로는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지진해일 등이 포함되며, 올해 약 7억원의 풍수해보험금이 청주시민에게 지급됐다.
▶ 수해 관련 도로, 공원, 하천, 농업생산기반시설 등 복구작업 막바지 돌입!
청주시는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호우피해 시설을 신속하게 응급 복구 후, 기능복구 공사를 추진해 내년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도로, 하천, 공원, 산사태지역 등 재해복구사업 사업비 약 479억원(국도비 244억 포함)을 확보했으며, 이 중 올해 투입 가능한 국도비와 시비를 활용,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정해 시급한 구간을 우선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율량천 자전거도로를 비롯한 시도 및 농어촌도로 등 39개소의 수해복구 공사를 사업비 55억원(국도비 49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미원면 구방리 411-3(세천)일원 수해복구사업 등 관내 소규모시설 총 189개소에 대해 사업비 68억원(국비 7, 시비 61)을 투입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하천 118개소(국가하천 2개소, 지방하천 31개소, 소하천 85개소)에 대해 사업비 199억원(국비 86억원 포함)을 투입해 제방 복구, 하상 준설 등 수해복구 사업을 2024년 6월 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피해가 컸던 석남천에 사업비 4억 1,000만원(국도비)을 투입해 제방복구 공사를 추진, 구룡천에 사업비 5억 5,000만원(국도비)으로 제방복구, 도로복구 등 복구 공사를 추진한다.
용정동 배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56개소에 사업비 113억원(국비 73억원 포함)을 투입해 농번기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2024년 4월 이전까지 수해복구 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안전한 공원 녹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갓골근린공원을 비롯한 공원․녹지 35개소 복구대상지에 23억 5,000만원의 사업비(국도비 11억 8,000만원 포함)를 투입해 사면·옹벽 복구, 시설물 정비, 준설 등 공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야 내 주택, 농경지 및 인접지 등 여러 종류의 산사태 피해지역 145개소와 임도 2개 노선에 대해 사업비 20억 8,000만원(국도비 17억 4,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2024년 6월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도로, 하천, 농업기반시설 등에 대한 수해 복구를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 재난대비 매뉴얼 재정립, 스마트 도로교통시스템 구축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은 한시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