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대표이사 이동원)은 인도네시아 솔로시 국제공연예술축제위원회(집행위원장 이라와티 쿠스모라스리)와 지난 11일 한국정신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양 도시의 축제발전을 위한 문화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동원 대표이사, 안동시 관광정책과 남상호 과장, 인도네시아 솔로시 국제공연예술축제위원회(집행위원장 이라와티 쿠스모라스리)와 국제교류업무 담당자(국제교류팀장 줄라이카 미미) 등이 참석해 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두 기관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솔로시 국제탈춤축제의 교류 및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탈이라는 공통의 축제 소재를 이용해 세계 최고의 축제로 성장하는 데에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솔로시(수라카르타)는 자바섬 중앙에 위치한 인구 60만여 명의 도시이다. 전통이 깊고 유적이 많은 역사도시라는 점에서 안동시와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솔로시와 안동시는 끈끈한 유대 속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2007년 안동시가 솔로시를 탈춤축제에 초청해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에는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와 솔로시 국제공연예술축제위원회가 문화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5년에는 탈춤축제에 주빈국의 날을 운영해 솔로시 관련 전시, 공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솔로시에서 개최된 공연예술축제에 안동시가 정식 초청되어 한국의 날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조코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도 눈에 띈다. 2007년 처음으로 솔로시와 교류 협약을 맺을 당시 솔로시의 시장이 조코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7대 대통령(2014년~현직)이었고, 협약 후 직접 안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고향이 솔로시이기도 하고, 현재 솔로시장은 대통령의 아들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역임하고 있다.
이동원 대표이사는 “내년부터는 탈춤 축제에 하나의 공연단이 아닌 인도네시아의 여러 우수한 공연단체가 참가했으면 좋겠다”라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도 초청하며 문화교류를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라와티 집행위원장은 “올해 11월 17일부터 솔로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탈춤축제에 안동의 탈춤단체와 관계자분들을 정식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며, 향후 더 발전적인 축제를 위해 상호 공연 및 문화분야 교류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천미옥 기자 kns312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