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주민들, 대구시청서 공항 결사반대 대규모 집회
상태바
의성군 주민들, 대구시청서 공항 결사반대 대규모 집회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3.09.27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 달란적, 화물터미널 해달란적 없다. 목숨걸고 내 고향지킬 것”
의성군 비안면 이주 및 소음대책위원회 등 주민 200여명이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있다. [사진=의성군]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대구경북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시설배치문제로 지역간 기관간 갈등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코앞에 둔 27일 오전 의성군 비안면 이주 및 소음대책위원회 등 주민 200여명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규모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후 주민들은 위치를 이동해 반월당 일대(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공항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합의문은 파기하고 공항이전 취소해라!”, “내고향 목숨걸고 사수하자!”, “지역주민 무시하는 공항유치 반대!”, “미래없는 공항유치 결사반대!”라며 공항이전 반대를 외쳤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전투기 소음 민원을 참다못해 공항을 이전하면서 왜 집회하고 반대하고 속시끄러운 우리 고향에 공항을 옮기느냐”며 성토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집회에 참여한 주민 200여명이 관에 들어가기 전 까지 목숨걸고 청정지역 내 고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이 그렇게 좋으면 대구시에 그냥 나두라”고 꼬집으며 “지역주민이 눈물로 쓴 진정서를 무시한 대구시장은 염치없고 비열하다. 농촌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한 더러운 정치인들에게 절대로 내 고향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앞으로 의성주민들은 10월 5일∼ 6일 양일간 대규모 집회로 공항반대 결의대회를 계획하는 등 점점 갈등의 양상이 높아지고 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