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울산시 남구청은 총 사업비 7300만 원을 투입해 무거천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올 해 안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각종 개발사업이나 차량운행 등 불특정 장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로 주로 초기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특성 상 차단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원이 되고 있다.
무거천 좌안 산림조합 인근의 우수박스 유출부에 설치될 비점오염원 저감시설(Q=2,000㎥/일)은 평상시 배수구역내 불명수를 처리하고 초기 강우 시에는 도로노면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처리해 하천유입을 차단하게 되는데, 1차로 유입수의 고형물을 처리하고 2차로 필터카트리지를 통과시켜 부유물질, 탁도 등을 개선하게 된다.
남구청은 이를 위해 11월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이 설치되면 초기 우수 시 무거천 수질 개선 및 하천 유지수 확보(Q≒800㎥~1,000㎥/일)는 물론 평상시 민간이 운영하는 굴화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불명수를 하천으로 방류함에 따라 연간 3억원의 하수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억 94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1월 1일 준공을 목표로 무거천수계 삼호2교 일원 외 1개소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시행해 삼호동 곱창골목 일원의 우‧오수관로를 전면교체(L=648m)하고, 울산과학대 인근 주택지내 39개소의 오접관로를 정비해 무거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철저히 차단하여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된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의 수질개선 등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적용 가능한 지점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남구청 관계자는 “생활하수, 공장폐수, 가축분뇨 등의 오염원은 하수관거를 통해 처리가 가능하지만 배출지점이 광범위한 비점오염원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도시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까지 처리하는 시설을 갖추게 되면 하천 수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