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포항시는 21일 롯데마트 포항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지진 발생에 따른 시민 안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피 훈련은 최근 동해안에 올해 한반도 최대 규모 4.5 강도 지진이 발생하는 등 5월 한 달간 60여 차례의 지진이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에서 갑작스러운 지진 발생으로 인한 건물 붕괴와 화재를 가정해 주민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마트 직원 등 100여 명은 지진 경보에 따라 2분간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머리와 몸을 보호한 후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야외로 대피했다.
지진에 의한 건물의 화재 발생 상황에 따라 마트 직원들이 방수복을 착용하고 소화전과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후 대피 도중 발생한 환자를 부축해 응급조치하는 등 실제상황과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대피 후에는 상황별 지진 행동 요령, 안전디딤돌 앱 등을 이용한 지진 옥외대피소 확인 방법,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됐다.
또한 이번 훈련에는 효곡동 행정복지센터, 마을 통장들도 함께 참여해 유사시 대피 방법을 체험하고 숙지함으로써 대피상황에서도 주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20일, 21일 양일간 모든 읍면동에서 극한 강우를 대비한 주민대피 훈련을 전개했으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과 화재 등 재난유형별 대피 훈련도 반복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기상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마와 태풍의 발생을 대비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사전 대비, 상황관리, 대처역량, 주민대피, 수방자재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남진 도시안전해양국장은 “최근 동해안 지진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대피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지진이나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순 기자 yts232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