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포항시는 20일, 21일 양일간 29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장마·태풍 대비 실전형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초강력 태풍의 내습과 극한 강우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해 현장에서 실시간 대처하고 주민이 대피하는 훈련으로 전개됐다.
20일에는 관련 부서 직원들과 지역별 자율방재단, 안전단체가 참여해 오천읍을 비롯한 남구 소재 모든 읍면동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남구 전역에 초강력 태풍이 지나가는 것을 가정해 사전 대비와 극한 강우 시 대처 사항, 주민 안전을 위한 안내방송, 대피 조치, 구호 및 물품 지원, 응급 복구 및 후속 조치 등의 단계로 읍면동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읍면동 지역별 맞춤형 현장 대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한 상황대처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훈련은 태풍 내습을 가정해 읍면동 자체 대책 회의, 인명피해 우려 지역 안전 점검, 침수우려지역 배수로 및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주민대피소 확인·점검, 재해 약자 확인·점검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진행 상황은 준비된 상황공유 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으며, 상호 진행 및 조치사항들이 누락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훈련도 병행됐다.
시는 이날 훈련에 이어 21일에는 장량동을 비롯한 북구 읍면동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방재 능력 점검 회의를 개최해 지역별 피해 예측 지도와 대피소지도 등의 구축현황을 확인하고, 수방 자재 비축과 정비도 완료해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9일 대송면에서 태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극한 강우 대비 훈련을 실시해 읍면동과 대처 사항을 공유했으며, 이번 실제 훈련을 통해 읍면동 지역별 방재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집중호우와 태풍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는 현장의 대처역량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가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태순 기자 yts232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