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고창군이 개화 전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국가관리 병해충예찰단을 운영해 집중예찰을 실시하며, 사과·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3회분의 약제 및 방제 안내서를 배포했다.
과수 화상병(Fire blight)은 잎·꽃·가지·줄기·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며 심할 경우 나무 전체가 고사한다.
전파력이 강하고, 현재까지도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한번 감염되면 과원 전체를 매몰해야할 정도로 피해가 심해 ‘과수 구제역’으로도 불리며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화상병 사전방제 약제 살포는 법적 의무사항이다. 농가는 해당 약제를 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로 총 3회 살포해야하며, 약제 방제확인서를 기록해야 한다.
고창군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인 화상병 발병 차단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구축한 예측정보시스템을 농가에게 제공하였다.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빠르게 방제 적기 정보를 제공한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과수 화상병은 발병 시 과원뿐 아니라 지역 전체 농가에 큰 피해를 초래한다”라며 “예방 약제 적기 살포와 더불어 예찰을 통해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과원출입 등 작업 시 소독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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