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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학연, 특정언론 입김 통하나”…충북 청주시 고위직 승진 인사 앞두고 공직사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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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학연, 특정언론 입김 통하나”…충북 청주시 고위직 승진 인사 앞두고 공직사회 '술렁'
  • 이숙경 기자
  • 승인 2022.12.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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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행정실장 자리 ‘나눠먹기식’ 정실인사 비판 도마 위… ‘더 좋은청주’ 민낯
특정 언론 후광, 전임 시장 최 측근, 현 시장 고교 동문 등 ‘쏠림인사’ 우려 심각
“피가 마른다” “하마평 무성” “유난히 어수선한 연말”…후폭풍 감당할 수 있나
▲청주시로고
▲청주시로고

[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 청주시 ‘공무원의 꽃’인 부이사관(3급), 서기관(4급) 고위직 승진 인사를 앞두고 청내 가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이범석 시장 들어 공무원 연금 만기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이사관인 박철완 기획행정실장 명퇴, 시장 출신 동문 신흥고 실세 부상 등 변수가 많아지면서 인사 결과를 놓고 승진대상자는 물론이고, 조직이 들썩인다.

청주시에 따르면 3급 기획행정실장인 박철완 실장, 내년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던 이근복 주택토지국장이 돌연 명퇴를 했다.

또, 이재숙 흥덕구청장, 연창호 도로사업본부장 등도 돌연 명퇴를 했다.

또한, 풍경섭 복지국장, 박종웅 환경관리본보장 등은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년처럼 교육자원이 2자리일 경우 행정 직렬은 부이사관(3급) 1명, 서기관(4급) 3명이 승진 가능하다.

실제, 박철완 기획행정실장이 돌연 청주테크노폴리스 대표로 기용돼 명퇴를 한 배경은 1965년 12월 말까지 임기가 같은 이열호 서원구청장, 이상률 상당구청장 등의 원활한 승진을 위해 조기 퇴임을 결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업무 능력과 행정의 유연성 보다는 최고위직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정실인사 비판이라는 시비에 휘말려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특정 언론의 후광, 전임시장 최측근, 현 시장 고교 동문 등이 이번 서기관 승진 인사에 확실한 요인으로 뽑혀 관행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주시 안팎에선 ▲A 공보관 ▲B 신성장계획과장 등의 서기관 승진을 확실히 보면서 이번 인사에 쏠린 눈이 많다.

청주시청 내 서열 3위인 부이사관급인 기획행정실장 승진자는 ▲C 서원구청장이 유력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내 거론되고 있는 서기관 승진자는 ▲D 상생소통담당관 ▲E 경제정책과장 ▲F 문화예술과장 등으로 좁혀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근복 주택토지국장의 돌연 명퇴로 서기관 승진 요인이 발생하면서 ▲G 건축디자인과장 ▲H 공공시설과장 등이 나란히 올라 청내 뒷말도 무성해 후보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청주시는 다음 주 2023년도 사무관 이상 승진 인사 등을 발표한다.

청주시청 내 한 승진대상자는 “피가 바짝 마르는 기분이다. 시장 교체 이후 첫 규모가 큰 인사기도 하고 인사에 영향 줄 요인이 많아 우려 많다.”라며 “학연, 특정언론 입김 등 정실인사 가능성도 큰 만큼 유난히 어수선한 연말 인사철인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 한 간부 공무원은 “인사는 시장의 권한이지만 지연·학연과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라며 ‘일하는 조직’을 우선한 인사 방침 주문을 거듭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예정이었던 청주시 5급(사무관) 승진 내정 인사가 연말까지 늦어지면서 행정공백 우려 등 내부 불만으로 공직사회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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