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이달부터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철로 만든 세상’ 기획전을 개최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는 매년 근현대 지역사와 관련된 사물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철로 만든 세상’을 주제로 기획전을 열어 철과 함께 발전해온 현대사를 집중 조명한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60년대 이후 한국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발전해온 철을 주제로 60여점의 생활사 유물과 체험물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는 여름철 빙수기와 고무신 땜질기구, 19공탄 제조도구, 철로 만든 재활용 등잔, 각종 철제 장난감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철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철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해온 역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철의 역사와 철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한 면모 ▲60년대 산업화시절 이후 동구 지역과 철의 연관성 ▲조선시대와 현대의 철 제련품 ▲과거 제철과 현대 제강의 차이점 등도 이번 기획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기획전에는 현대 제강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구에 위치한 기업인 현대제철에서 생산하고 있는 철제품들을 대여해 전시하며,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철이 제련된 후 남은 슬래그도 전시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여러 가지 철제품들은 물론 동구의 철강 기업인 인천제철 노동자와 철공소, 주물가게 등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자료 등 철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산업화의 발전 속에서 철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동구청 보도자료)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