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사)한국여성연극협회의 ‘제 7회 여성연극제’가 다음달 14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학로 민송아트홀 1, 2관에서 다채로운 축제 형식으로 개최된다.
1994년 창립한 한국여성연극협회는 그동안 극작, 연출, 배우, 평론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여성연극인들의 활발한 활동의 장 역할을 하였으며,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여성극작가전’은 제 5회까지 1세대 여성 희곡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극작가들을 발굴하여 공연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3월 8일, 사단법인(이사장 강선숙)으로 새롭게 출범한 제 6회부터는 ‘여성연극제’로 그 명칭을 바꾸고 작가전, 연출가전, 배우전, 기획전, 세대공감전 등으로 축제를 확장하여 협회 회원들은 물론 연극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작가전’의 작가와 연출은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신인작가의 희곡과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 있는 연출가의 만남인 <엄마를 찾습니다(임정은 작, 홍성연 연출, 9월28일-10월2일)>과 <바다를 떠난 물고기(주유정 작, 박문수 연출, 9월14일-18일)>의 무대는 벌써부터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역량있는 연출가들을 선정, 지속적인 공연의 기회를 주는 ‘연출가전’의 <기울어진 집(이현 작, 최서은 연출, 9월21일-25일)>과 <변신(F. 카프카 작, 성화숙 각색 연출, 10월5일-9일)>의 무대는 새롭게 해석한 묵직한 울림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기획전’의 <낙원에서의 낮과 밤(김윤미 작, 백은아 연출, 9월28일-10월2일)>은 (사)한국여성연극협회에서 기획한 공연으로 ‘낙원’ 이라는 키워드로 삶과 죽음을 독특하게 바라본 작품이며, ‘세대공감전’의 <화가 나혜석(최명희 작, 류근혜 연출, 10월5일-9일)>은 신여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가 나혜석의 생애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 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시대를 찢은 여배우들, 복혜숙에서 백성희까지> 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사진 전시는, 한국의 1세대 여성연극배우들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공연기간 동안 민송아트홀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시민독백대회>가 민송아트홀에서 9월 30일과 10월 2일, 이틀에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선정하며, 상장과 함께 푸짐한 상금도 마련했다. 무대를 꿈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독백대회>는 8월 26일까지 이메일(kwtc2013@naver.com)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