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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환경부,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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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환경부,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
  • 이숙경 기자
  • 승인 2022.07.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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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충북 중부권역 문명 발상지이자 미래성장 근간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해 충북 중부권역에도 강이 생긴다. (사진=충북도)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해 충북 중부권역에도 강이 생긴다. (사진=충북도)

[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환경부와 충청북도는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와 도보에 각각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호강`으로의 명칭변경은 지난 6월말 국가하천 구간은 환경부 주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지방하천 구간은 충청북도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각각 거쳐 이견 없이 원안의결로 통과됐다.

미호강은 음성 망이산성에서 발원하여 한남금북정맥(좌청룡)과 금북정맥(우백호)사이로 충북 3개 시․군(음성군, 진천군, 청주시)을 관류하는 하천으로 금강수계 중 가장 큰 하천이며, 충북 중부권역 문명의 발상지이자 미래성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하천이다.

이에 충북 중부권역의 대표하천으로서 강을 하천명으로 사용하는 다른 하천보다 규모가 큰 미호천의 위상에 걸맞은 큰 하천의 개념인 “강(江)”으로의 명칭변경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여 미호강으로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미호천이 경유하는 청주, 진천, 음성 등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9%의 대다수 주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호강의 유역면적은 1,854.3㎢로서 충청북도 전체 면적(7,407㎢)의 25%에 해당하는 유역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천연장은 79.22km로 그 중 국가하천이 64.51km로 81.4%를 차지하고 있어 “江”이라는 명칭 사용은 당연하고 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도 강종근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미호강 명칭변경을 통해 미호강이 충북 중부권역 중심하천이자 미래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지역민들의 미호강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호강` 명칭변경 과정중 `미호천`이라는 명칭이 일제 강점기 잔재라며 미호강을 `동진강(東津江)`으로 변경을 해야 한다는 일부의견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미호강의 규모와 위상에 맞게 `천`을 `강` 으로 변경한 것이며, 추후 역사적 고증과 여론수렴을 통해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 후 강의 명칭변경 추진도 가능할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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