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7일 갈수록 쇠락하는 농산촌에 청년의 활력을 불어넣고 산촌을 청년들이 새로운 대안공간으로 제시하는 ‘산촌청년학교’의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괴산군이 주최하고 ㈔괴산군 산림협회와 중원대가 주관하는 괴산 ‘산촌청년학교’는 20여 명의 수강생의 열띤 참여 속에 지난 7일 시상식과 함께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5월 9일 개교한 ‘산촌청년학교’ 1기는 중원대 지역학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촌청년창업 프로그램의 기본적 소양과 마케팅의 이해, 창업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괴산군 산림협회와 중원대학교, 괴산군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4h를 중심으로 귀산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요소를 발굴을 돕는다.
또한 귀산촌 요인 다변화에 따른 맞춤형 공간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촌과 산림자원을 중심에 둔 새로운 유형의 산촌형 청년사업 성공모델을 제시한다.
요즘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괴산에 청년들이 스스로 산촌에서의 삶을 기획해 보는 ‘산촌청년학교’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군은 올 하반기에 ‘산촌청년학교’ 2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귀산촌 청년, 예비 귀산촌 청년, 중원대 출신 청년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강의를 진행한다.
▲왜 산촌이 기회인가 ▲산촌의 비전과 미래 ▲청년이 성공하는 산촌이라는 오픈 강의를 시작으로 ▲산촌에서 청년으로 살기 ▲성공한 산촌 창업 이야기 ▲창업과 마케팅 ▲실전창업시뮬레이션 ▲청년중간조직 ▲청년들을 위한 창업사례 ▲산촌의 미래, 청년의 책임 등 이론과 실전을 두루 갖춘 알찬 강의로 구성될 계획이다.
임찬성 괴산군 산림협회장은 “홍성 풀무학교에서는 졸업을 창업이라고 한다”는 사례를 인용하며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하며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에게 마땅한 사회적 기회와 노하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기 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산촌 청년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특히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는 괴산에서 청년창업의 기회가 여러 방향에서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신선했다”며 과정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우창희 산림녹지과장은 “괴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이나 괴산으로 귀산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행안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관련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산촌청년창업 프로그램으로 내실있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괴산군은 ‘산촌청년학교’가 표류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미래 산촌에서의 건강한 삶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