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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을 예술로 밝히다, 생명을 위한 무대 “광주예술천ON프로젝트”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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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을 예술로 밝히다, 생명을 위한 무대 “광주예술천ON프로젝트”개최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1.10.2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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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부터 30일까지 광주천 예술 쉼터 이룩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진행
전시, 공연, 컬러링, 정원 책방 등 광주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광주천에서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예술천 캠페인이 진행된다. 다음달 3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광주예술천ON프로젝트'는 닫힌 전시장과 무대를 벗어나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지역을 밝히는(ON) 아트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본 프로젝트는 광주천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여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일상 예술 쉼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작점이다. 

'정원'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프로젝트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과 청년 문화활동가인 ‘광주천그리너’들의 문화예술기획으로 구성되어 전시와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예술천 캠페인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는 오프라인, 15일부터 30일까지는 온라인 프로그램 주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 주간에는 광주천 남광교-학림교 부근에서 야외 전시와 공연, 컬러링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 주간에는 비대면으로 광주천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들이 진행된다.

광주예술천ON프로젝트는 광주천을 지역의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기 위한 민간의 자발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 7명과 생태문화기획자로서 새롭게 발굴된 광주천그리너 9명이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광주예술천 주제展은 작가 7명의 야외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다. 과거 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뽕뽕다리를 재해석한 김경란 작가의 <ㅃㅃㄷㄹ 2021>,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로 광주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담은 김자이 작가의 <쏘셜리서치(휴식의 기술)>, 수직정원을 통해 광주천을 집 앞 정원처럼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설박 작가의 <아주 사소한 풍경>, 광주천에 살고 있는 작은 생물들을 조명하여 일상화된 공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조흠 작가의 <새, 수달, 물고기>, 광주천을 지키는 다양한 생명체들과 인간의 공존을 염원하는 정승원 작가의 <구(球) 연작>, 서로 다른 형태의 물체들이 쌓이고 무너지며 균형을 잡는 행위로 주변 환경과 함께 호흡하는 법을 알아가는 조은솔 작가의 <숨 Exhalation>, 소재와 형상이 가진 모순을 통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할 광주천의 무수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최희원 작가의 <결코 가볍지 않은>까지 총 7개의 설치 작품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상시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역 뮤지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광주예술천 버스킹On'과 광주천그리너가 직접 설계한 지오데식 돔으로 만들어진 아트 빌리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광주천의 풍경이 담긴 엽서를 직접 채색해 보는 '광주천 컬러링', 광주천에 앉아 여유롭게 독서하는 '정원 책방', 광주천의 미래를 그려낼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될 '그리너의 일기장'과 정원&피크닉 컨셉의 포토존으로 구성된다. 

본 프로젝트를 주최하는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는 양림동에서 거주,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기획자들의 협의체이다. 양림동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 넣었던 양림골목비엔날레에 이어 광주천을 예술 쉼터로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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