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17.5억, 혁신창업 투자조합 5억 결성 등 실질 성과 도출
▪32개 기관, 기업 및 협‧단체 참여, 48개 프로그램 오는 29일까지 열려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도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이 14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선포식을 갖고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창업대전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발족, 9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 ‘투자팡팡 위크’와 메타버스 방식 온라인 행사장 참여 등 다양한 첫 시도가 돋보였다.
기존의 기관 중심의 방식에서 탈피해 창업기업에서 중소·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선배 창업자가 직접 민간위원회*(비나텍 성도경 위원장)에 참여, 실질적인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첫 번째 행사였다.
아울러, 전북지역 전략산업* 중심 우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벤처투자 유치를 위해 도내 유관기관이 모여 ‘투자팡팡 위크’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참석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시스템을 도입해, 선포식 당일 진행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민간조직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선포식에는 전라북도 신원식 정무부지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윤종욱 청장, 군산시 강임준 시장을 비롯, 민간조직위원과 군산대‧전주대‧원광대‧전북대 창업지원단장,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창업기업의 성장을 의미하는 ‘2021 전라북도 창업 팡!FAANG! 팡!!FAANG!!’ 퍼즐 퍼포먼스를 갖고 2주간의 창업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9개 창업지원기관이 투자팡팡위크를 운영하여 투자유치 17.5억, 혁신창업 투자조합 결성 5억원 등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5월부터 도내 24개 지자체, 창업지원기관, 민간투자사가 협업으로 ‘전라북도 투자 팡팡 위크’를 추진하고, 도내 우수 창업기업 2개 사가 17.5억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그 성과를 알리는 협약식이 진행됐다.
투자 협약식에서는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로 익산시 금마면에 자리 잡은 알커미스가 L&S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커미스는 폐기물로 분류되는 왕겨를 활용, 세계 최초의 퇴비화 플라스틱 필름을 제조하였으며, 2025년 연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통한 생산과 설비구축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투자자로 나선 L&S벤처투자는 올해 3월, 전라북도와 비나텍(주)이 함께 조성한 3백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모태펀드’ 운용사로서 전북기업에 약 90억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월 설립된 지역 로컬식품 제조업체 마마리사도 액셀러레이터* 유닉으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식품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북혁신창업 투자조합 1호’ 결성식이 있었다. ㈜효성과 전북엔젤클럽(회장 김용),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대표 이기칠)가 총 5억원을 출자, 향후 5년 내에 전라북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창업대전 선포식 행사장에 33개 투자사, 13개 대형유통사, 108개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메이커 문화 확산과 투자와 판로개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14일 선포식에는 기념행사뿐 아니라, 도내 메이커문화 확산을 위한 ‘뚝딱365’ 홍보 및 체험부스, 투자벤처로드쇼, 투자유치 발표회, 유통기업 초청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과 체육관, ‘전북 창업대전’ 온라인사이트 등 총 33개 투자사, 13개 대형 유통사, 108개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모의 크라우드펀딩과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등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이 강화된 가운데에서도 기업의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다양하게 이뤄졌다.
특히, 도내 창업기업이 선호하는 롯데, 이마트, 11번가 등 대형 유통사의 구매담당자가 직접 참석하여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 등 최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도내 31개 기업의 우수성을 외부에 알리는 제품 품평회와 개별 상담을 통해 판로 진입을 유도했다.
군산대 체육관 2층에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최신 경영 트렌드(ESG)를 반영하기 위한 소셜벤처 기업의 투자기반 행사도 함께 열렸다.
지구 온난화와 인류사회 발전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기술로 해결하는 소셜벤처 기업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들과 함께 지역의 소셜 생태계 활성화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최대 소셜벤처 투자사인 MYSC를 비롯, 언더독스, 임팩트스퀘어, 크립톤 등이 참여한 ‘소셜임팩트 챕터 별책부록 in전북’에서는 투자사가 바라보는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관점과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도내 소셜벤처 10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투자유치 경진대회도 함께 열려, 우수기업 대상의 사업화 자금지원도 이루어졌다.
창업 붐 확산에 기여한 7명의 유공자를 포상하고, 향후 11월중 창업대전 보고회를 가져 성과를 공유하며 전라북도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창업자원의 발굴과 육성에 기여한 김제시 남혜선 주무관, 전북대 창업지원단 조재홍 팀장을 포함한 총 7명*의 기관 및 주요대학 창업유공자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11월중 창업대전 행사의 결과보고회를 가져 성과공유와 차년도 행사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팡팡위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투자행사의 후속조치로 투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원식 정무부지사는 “전라북도가 친환경, 제4차산업, 수소산업,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는데 도전과 창업이 필요한 요소”라며, “벤처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산‧학‧민‧관 협업체계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하는 창업대전은 전라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민간조직위원회(위원장, 비나텍 ㈜ 대표 성도경)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 약 2주 동안 48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대표 스타트업 행사다.
지역의 창업 붐 조성을 위해 기업 간 네트워킹, 경진대회, 기관별 사업홍보 등을 목적으로 시작된 창업대전은 2019년부터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도내 창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유치 및 판로 확대 등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은 오는 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홈페이지 ‘전북창업대전(www.jbstartup.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