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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첫 국내환자 발생…모기 물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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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첫 국내환자 발생…모기 물림 주의
  • 이숙경 기자
  • 승인 2021.09.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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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제와 방충망 활용해 모기퇴치 국민수칙 준수 당부
▲모기 물림 주의 포스터(사진=충북도청)
▲모기 물림 주의 포스터(사진=충북도청)

[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30일에 올해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40대 여성, 세종)가 발생했으며, 충북에서도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7월 18일에 처음 출현한 이후 꾸준히 채집되고 있다.

이달 1주차(9/5~9/6)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는 하루 평균 180마리로 전월(19마리/일)과 대비해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주차 전체 모기 개체수도 2384마리로, 작년 동기간에 채집된 472마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한풀 꺾인 더위와 잦은 비로 모기 성충의 활동 및 유충의 생육 조건이 잘 갖춰짐에 따라 모기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모기에 물린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발생한다.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그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생존하더라도 30~50%는 신경학적 및 인지‧행동적 후유증이 남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이 연령층은 더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잦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충북과 가까운 세종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고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개체수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8월에서 11월에 집중된 만큼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기피제와 방충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모기퇴치 국민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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