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병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서 장관은 20일 용산구의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 멀리 해외 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해외 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현지로 급파해 청해부대원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다”며 “오늘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원은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그간의 해외 파병 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 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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