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과 마술, 비보잉, 전통무용 등 야외공연과 캐리커쳐, 국궁체험, 타투체험 등 체험행사 풍성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와의 승부에 나선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과 여행객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거리공연을 펼친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향교길에 위치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마당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진 시민과 여행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침체된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주한옥마을, 으라차차 향교길 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공연은 여행객이 밀집되는 태조로를 벗어나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향교길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전주한옥마을 거리공연단은 인형극과 마술, 비보잉,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일드라이크의 경우 어린 아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인형극을 공연하고 타이거짐은 마술, 버블, 마임이 함께하는 버블매직쇼가 펼쳐진다.
또 한옥마을의 새로운 콘텐츠로 등장한 맥스오브소울의 한옥마을 국악비보잉은 물론 문화대장간 초연의 광대놀이와 창작 무용극, 지무단의 검무공연 등이 진행된다. 공연과 공연 사이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행사도 열린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새활용 제품 만들기와 원석팔찌 만들기, 한복입은 캐리커쳐 만들기, 무예 국궁체험, 한옥마을 전통문양 타투체험 등이 마련된다. 나아가 동굴탐방과 바다여행을 주제로 한 VR(가상현실) 체험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시는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비치, 행사 전후 야외공연장 내·외부 소독 실시, 관람객 간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거리공연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락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시기인 만큼 방역지침 준수에 만전을 기하면서 시민과 여행객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전주한옥마을의 관광산업이 점차 정상화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