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5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 이동경로를 공개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들의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용 등 절실한 시민 협조를 부탁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두 번째 확진 환자(50‧여성, 한국인)는 지난 24일 2시 30분 발열‧기침‧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9시 40분 단국대 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 실시 후, 지난 25일 오후 3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세 번째 확진 환자(47‧여성, 한국인)는 지난 20일 두통‧코간질 등 증상이 나타나 단순감기로 알고 감기약을 복용했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24일 15시 50분 충무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 실시 후, 지난 25일 오후 15시 4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천안시가 공개한 확진자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23일 △9시30분∼10시 남편, 딸 2명 등 가족들과 식사를 가졌고 △16시 11분∼17시 VIP대중사우나(서북구 노태산로 89)를 이용했으며, △17시∼17시30분 두정역에서 딸 1명 픽업 후 자택 귀가했다.
지난 24일은 △9시 2분∼9시 5분 메디피아의원(두정동)을 방문했으나 발열 체크가 됨에 따라 들어가지 못해 의료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9시 30분∼9시 40분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 후 단대병원 안내를 받아 △9시 40분∼12시 단대병원 선별진료소(안서동)에서 검사를 받고 △12시∼12시 30분 두정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두 번째 환진 환자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총 4명(가족3, VIP사우나1)이며, 모두 음성판정 받았고, 천안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접촉자들에 대해 읍면동 통보로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세 번재 확진 환자 이동경로는 지난 19일 △10시∼20시 15분 쌍용동에 위치한 미용실 뮤즈헤어에 출근해 20시 50분∼22시 불당동 지웰더샵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다.
지난 20부터 22일까지는 △10시∼19시 30분 쌍용동 소재 미용실 뮤즈헤어에 출근했고 지난 23일 △13시 30∼14시 30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방문 △15시 10분∼15시 35분 유량동 정상갈비에서 식사 후 △15시 35분∼16시 불당동의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18시 15분∼18시 30분 씨유천안불당더샵점을 이용했다.
지난 24일 △9시 35분∼10시5분 감기 증세에 불당동 맑은이비인후과에서 진료 후 △10시 5분∼10시 10분 불당동 나눔약국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며, △14시 30분∼16시 30분 호전되지 않는 증세에 충무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16시 40분 자택으로 귀가했다.
지난 25일은 △11시∼16시 미용실 뮤즈헤어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확진 환자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총 5명(가족2, 정상갈비2, 병원의사1)이며 모두 음성판정 받았고, 천안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읍면동에 통보해 접촉자에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따라, 천안시는 “이번 조사와 관련 확진환자 세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셔서 역학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시는 대응절차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미용실 등에 대하여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영업장을 임시휴점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 착용과 물‧비누로 꼼꼼하게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비상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 대외활동 등을 자제해 달라”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반 병원으로 가지 마시고, 천안시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안내 받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천안시는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