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축산악취저감의 효율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29일 낭산면에 위치한 대영농장을 방문해 축산악취저감의 성공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농장주를 격려했다.
대영농장(대표 이병곤)은 양돈 3,200두 규모로 액비저장조 1,600톤, 액비순환시설 1,000톤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양돈장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8월 익산에서 최초로 사육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리 분뇨를 미생물 처리로 발효액비화 한 후, 그 액비를 돈사 내부로 유입하여 연속 순환함으로써 돈사악취를 저감하는 액비순환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수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농장에 맞는 액비순환시스템을 연구하여 축산분뇨 처리와 악취저감 해결을 모두 잡은 성공적인 시스템운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액비순환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된 후에는 돈사 내 악취감소로 인해 사료요구율 저감 및 출하일수 단축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약품비용, 분뇨처리비용 감소 등 경영비가 대폭 절감됐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대영농장처럼 가축분뇨처리와 악취 저감에 노력하는 농가에게는 앞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익산의 양돈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2019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선정된 상지원을 방문해 농장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이번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고질적인 축산악취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축사환경을 조성해 상지원이 축산악취저감의 선도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화되는 악취방지법의 시행에 따라 행정의 지도·단속이 늘어난 만큼 악취저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였으니 더운 날씨에 축사 밖으로 배출되는 악취를 저감할 수 있도록 축사청결과 분뇨적정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7월 2일 양돈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축산냄새저감 결의대회’를 실시했으며, 올해 3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축산악취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에서 공모한 「2019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1억 원을 투자하여 상지원의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우병희 기자 wbh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