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 뉴스통신=신영철 기자】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서울,부산,대전,인천 경기(광명,안산,안양,군포)등 전국을 무대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치는 등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잠시 빌려달라고 하여 도주하는 방법을 이용한 김모(19)씨 등 4명과 이들로부터 장물을 취득한 4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하고 7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10일 밝혔다.
김씨 등은 서로 소년원에서 알게 되었으며 찜질방과 PC방을 돌아다니며 가출한 청소년들과 서로 어울려 다니며 범행을 모의하였으며,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비교적 처분하기 쉬운 고가의 귀금속과 최신형 스마트폰을 범행대상물로 선정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 등은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업주에게 “선물을 할 목걸이를 사러왔다”며 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하여 목에 걸고 그대로 도주하는 방법으로 7회에 걸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또 길거리에서 “급히 부모님께 전화를 해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빌리는 척 하다가 그대로 도주하는 방법으로 휴대폰 27대를 빼앗는 등 총 34회에 걸쳐 3,833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휴대폰을 훔쳤다.
특히 이들은 금은방 업주들이 귀금속을 매입하는데 급급해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훔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4명도 함께 업무상 장물취득죄로 입건했다.
경찰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도난 신고를 받고, 이들이 타고 도주한 쏘나타 차량이 CCTV에 찍혀 앞 차량번호 판을 확인하여 이들 중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같은 방법으로 금은방 절도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서와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해당경찰서와 지속적으로 공조 수사 중이며 훔친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 범들에 대해 행방을 뒤쫓고 있다.
신영철 기자 sinyouc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