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나이 기자] 중소 농업에도 경영의 관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다.
시장의 다양화된 수요와 빠른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저가 수입 농산물과 거대 기업농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강소농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2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강소농 경영개선실천 교육을 시작했다. 5월 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농업 경영체 및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는 지역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사로는 농업회사법인 농부애아들(주)의 김용환 대표가 초빙됐다. 김 씨는 농가들과의 첫 만남에서 주먹구구식 농업에서 탈피해 확실한 경영 목표를 설정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농업인다운 직거래, 농업인다운 매력 있는 브랜딩, 고객심리를 이해하는 판매전략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를 통해 농가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집중 판매할 수 있는 전략 작목이나 상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의 집단강의를 탈피한 실습 위주의 액션러닝 방식의 교육이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개선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교육 참여하고 있는 농업인 배○○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귀농해 막연하게 농사를 짓고 판매했다.”면서 “앞으로 교육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고객관리 방법을 습득해 CEO의 마음으로 영농에 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은 이번 교육이 종료된 후 7~8월 중에도 실제로 농업 브랜드를 제작하는 교육과 SNS을 활용할 수 있는 홍보 교육을 추진해 강소농 육성 행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장나이 기자 jangag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