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나이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오곡면 박광순(70세)씨 농장에서 지난 22일 올해 첫 블루베리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수확은 6월부터 이루어진다. 하지만 곡성군에서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가온재배로 수확 시기를 3~4월로 앞당겼다.
수확 시기가 빨라진만큼 농가는 높은 가격에 블루베리를 출하할 수 있다. 3월 22일 기준 곡성 블루베리 특품 1kg 도매가격은 6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이는 일반적인 출하시기인 6월 평균가격이 1만 5000원인 것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곡성군은 2007년부터 블루베리를 틈새소득과수로 육성해 현재 26ha의 면적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시설 재배 비중이 높은 이점을 살려 5년 전부터 조기 재배 확대 정책을 시행한 결과 현재 조기출하 규모는 30농가, 5.8ha에 이른다.
군은 올해도 블루베리 조기 재배와 관련해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블루베리 연구회 과제교육 및 재배관리 기술 교육 등 총 6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루베리 품질을 향상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곡성 블루베리연구회 박광순 회장은 “블루베리 조기 출하 시 노지 재배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으며, 시설하우스 재배는 강우로 인한 당도 저하나 열과 피해가 없어 품질면에서도 우수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조기 재배로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블루베리 출하 시기 분산으로 소비자가 블루베리 생과를 접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전체적인 소비가 증가하는 순기능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나이 기자 jangag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