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조성원가 인하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유상공급 면적 확대와 공사비 절감을 통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원가가 종전 3.3㎡당 149만원이었으나 분양원가를 139만원으로 10만원을 인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성원가 인하는 전체 개발 면적을 731만5천㎡에서 732만7천㎡로 늘리면서 녹지공간 등 공공용지를 일부 축소하고 유상공급 면적을 344만7천㎡에서 350만4천㎡로 확대해 가처분 면적을 늘어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시행사들이 공사비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것도 한 몫 했다.
조성원가 인하로 공공기관의 이전 비용이 당초 3천239억원에서 3천26억원으로 213억원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이미 계약을 완료한 10개 공공기관은 2월 말까지 부지매입 변경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되고 아직까지 부지 매입계약을 하지 못한 5개 공공기관은 인하된 공급가액에 의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혁신도시 부지공급가 인하로 부지매입 계약을 하지 않은 공공기관의 부지매입 계약을 촉진하게 되고 이미 부지를 매입한 공공기관에게도 전체적인 이전 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이전에 따른 부담을 덜어줘 공공기관의 이전이 한결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도팔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이번 조성원가 인하는 자치단체와 최인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행사의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공공기관의 차질없는 이전과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지역민들의 나주 혁신도시에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