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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걷기도 전에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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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걷기도 전에 뜀박질”
  • 정승희 기자
  • 승인 2012.03.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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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들여 문화예술회관 건립

[KNS뉴스통신=정승희 기자]보성군은 현재 인구수 22,540가구에 47,840명의 군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작 군민이 필요로하는 군민회관 및 생활체육관은 역사 이래 건립된 사실이 없어 지방자치행정이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보성읍 쓰레기처리장과 불과 직선거리로 약250M정도 가까이 하고있어 악취발생으로 인한 예술회관 건립후 각종민원과 불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아예 위치선정에도 문제가 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또 이에 따른 주차장확보도 되지않아 예술회관 건립후 사용에도 크게 문제가 발생 할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와 관련외 문화원과 청소년문화의집 건물이 이미 들어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주차장도 없는 협소한 이곳에 문예회관을 건립하려는지에 대한 합당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치시대 출범 후 저마다 군민들에게 보다나은 삶을 약속하고군 살림을 맏겨 달라고 호소하였지만, 그 어느 누구도 진정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하는 단체장은 없는 실정이다.

지역경제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보성군의 상권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이므로 ,지역 경제발전을 책임지고 이끌어야할 보성군이 군민들의 살림살이는 뒷전이고 주어진 예산은 쓰고 보자는 식의 행정은 안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다.

인근지역보다 노인인구가 14,495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보성군은 천문학적인 군 예산을 들여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보다는 실속있고 활용방안이 높은 반듯한 군민회관 건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성과 가장 근접한 장흥군의 경우 보성군의 인구수에 비해 약 5천여명이 적은 군이지만 지역민들을 위한 군민회관, 실내체육관, 수영장등이 잘돼있어 지역주민들의 생활이 활기에 차있다.

문화예술회관이 필요는 하나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보성군은 군민들의 고혈을 짜내 실속 없는 시설물을 굳이 고집하여 건립하기보다는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경제를 감안 인근 시군과 연계한 테마관광벨트 같은 여러개의 상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자치단체장은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들어간 130억 예산중 현재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 16억5천만원과 군 예산이 110억원이 투자되며 지난해 17억8천여만원을 확보하였고 금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13년까지 약 7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게 된다.

지역의 한 사업가는 보성군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당초부터 “군민들에게 홍보도 추진 의사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군민들의 동향이나 의견 청취도 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 군부독재시절에나 가능한 처사”라며 『군민들의 고혈을 짜내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군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는 보성군이 군민들의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처사라며 보성군은 깊이 반성하고 군민들의『이 같은 뜻이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되어 혈세가 아깝지 않은 축복받은 올바른 사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승희 기자 jsh772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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