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방계홍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23일 새벽 벌교읍 시가지 하수도 맨홀과 배수로 및 배수 펌프 시설 점검에 나섰다. 각 실과소장에게는 읍·면 행정 지원 담당으로 태풍 피해 예방 대책 추진 사항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오후부터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하여 담당 실과소장들과 막바지 현장 점검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7월 폭우로 피해를 입었던 센트럴뷰를 시작으로 벌교, 조성, 득량, 회천 등 읍면 주요시설과 농경지, 과수원 등을 살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참석한 주무부서 관계자는 각 실과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으며 특히, 옥외 광고물, 표지판, 신호등 등에 결박작업을 실시해 강풍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보성군은 7월 폭우로 지반이 약화돼 있는 만큼 강풍을 동반한 태풍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철저를 기한다.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있었던 센트럴뷰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모래 포대 100개를 배치하고, 지하 주차장에는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했다. 그 외에도 시가지에 침수가 우려되는 취약 도로의 맨홀과 포트홀을 점검하고 응급 복구 태세를 갖췄다.
농작물이 익어가는 수확기에 벼와 과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농가 대책으로는 배수로 정비, 쓰러짐 방지 지지대 설치, 낙과 방지를 위한 고정 작업 등을 안내하고 농업인 비상 연락망을 통해 농업인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이 중요하니 태풍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으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신속한 후속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