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민선5기 역점시책인 ‘기업 2천개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한해 524개 기업 5조8천억원 규모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전남도는 2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와 시군 투자유치 담당 공무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워크숍을 갖고 올해 추진할 부서별, 시군별 투자유치 목표 및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총력추진을 다짐했다.
워크숍에서는 올 한해 524개 기업 5조8천억원을 유치해 2만5천3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목표를 설정하고 도와 시군이 공동 협력해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투자협약(MOU) 건수도 도에서 1년동안 397개(약 8조원), 시군은 301개 기업과의 MOU 체결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민선 4기 기업 1천개 유치 목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정한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또 기업 2천개 유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유치 요령 강의를 통해 시군 공무원들의 투자유치 마인드 및 실무능력을 높였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들은 전남도라는 주식회사의 대주주다. 주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전남의 현안시책인 투자유치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목표 달성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기업 2천개 유치 목표 실현을 위해 경제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기업 2천개 유치공동추진협의회’를 구성, 투자유치 목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군 공동 기업유치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읍면동기업유치위원회를 활성화해 1읍면동 1스타기업 육성시책을 본격화 함은 물론 도내 전문계고교 63개와 이공계 대학 18개를 중심으로 1교 1사 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창업보육센터 및 각종 직능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해 신규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민간참여 확산을 위해 도에 ‘투자유치정보 접수창구’를 개설, 제공된 투자정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민간인에 대한 실적보상(최대 2억원)을 강화키로 했다.
백화점식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산업 파급효과가 큰 부품소재 및 관광레저, 서비스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업종과 전남의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한 농수축산물 가공유통기업,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권역별 특성에 맞는 미래유망산업을 정해서 관련산업을 집적화하고 전국 최고의 특성화단지로 만들어 기업유치 효과를 극대화하며 올해 착공 계획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F1대회 등 도 대형프로젝트 사업과도 연계해 투자유치를 가속화해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한해 393개 기업 3조8천억원을 투자 유치해 1만2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252개 기업과 12조원의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