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승희 기자]제9회째 맞은 보성군 빛 축제 행사가 특정업체 밀어주기 식 아니냐는 특혜시비에 군민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는 보성군이 추진한 빛 축제와 관련 업체 공모에서 D업체가 이번 행사를 포함 4번의 사업을 계약했으며 지난 07년에는 녹차전시장 디자인개발과 08년 보성녹차 홍보관 디자인 설치를 맡아 보성군 녹차와 관련 지난06년부터 총 7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을 들어 ‘한 점 의혹 없이 제안평가 심사위원을 위촉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특혜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지켜본 군민들의 의견은 이와 정반대의 특혜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심사에 통과된 D업체는 지난 05년에 법인이 설립된 회사로 이번 심사기준을 볼때 절대 통과할수 없음에도 불구 06년부터 보성군과 수의계약이 가장 많아 유착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심사에 제출한 심사평가서를 보면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행사의 성격상 주변경관과 어울리며 이에 따른 창의성과 작품성이 어우러져 빛의 향연이 펼쳐져야하나 이번행사 주관업체로 선정된 D업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디자인면이나 조형미 창의성 또한 특별한 게 없다는 지적이다.
계약법상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기준을 보면 공사와 “조형물 설치등이 복합되는 공사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요구되고 공사업 자격만으로 시공이 불가능한 공사”등은 ‘협상에 의해 수의 계약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있다.그러나 매번 치르는 빛의 축제가 성탄 트리 축제로 변질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군 관계자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는 행사의 이해도 및 사업수행과 창의성 및 작품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결국 하늘을 향해 쏘아올린 빛은 수십가지 색의 무지개 레이저 칼라 빛도 아닌 빛의 출력이 강한 일반 써치 5~6개를 이용해 빛 축제를 치르고 있어 행사의 이해와 진정성이 결여된 조잡한 행사 혈세낭비라고 지탄을 받고 있다.
세계박람회 준비를 하고 있는 여수시의 경우 100여개국 이상의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으나 디자인과 전기 소방 통신등은 전문성이 검증된 업체로 입찰을 통해 철저히 분리 발주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우 반듯이 지역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하도록 해 각 업체의 참여기회를 넓혀 주는 반면 보성군의 경우 지역업체를 배제한 짜 맞추기식의 컨소시엄으로 수의 계약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마져 박탈하고 있다.
또 D업체의 경우 행사가 끝나면 행사에 사용된 용품은 철저히 회수하여 조치하여야 하나 일부 “조형물등은 혈세를 들여 건립한 녹차박물관 지하에 보관”돼 온 것으로 밝혀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로비가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축제와 행사를 통해 지역이 관광상품화 돼 군민들의 살림이 더 풍요롭고 나아지기 위해 추진한 행사가 오히려 군민들이 열심히 살고자하는 희망과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어 군 관계자들의 깊은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
군민들은 이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통해 의혹해소와 잘못된 점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정승희 기자 jsh7727@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