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한 강백호가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역대 최고 신인들의 데뷔 경기가 눈길을 끈다.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강백호는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0-2로 뒤진 3회 팀의 첫 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강백호는 조경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신인 개막전 데뷔 타석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나가시마 시게오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데뷔 경기를 떠올릴 수 있다. 1958년 일본 릿쿄대학을 졸업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나가시마 감독은 데뷔 전부터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은 슈퍼스타였다.
일본 언론은 시범 경기 때부터 이미 스타가 된 나가시마 감독을 띄우면서 당대 최고의 좌완투수였던 고쿠테쓰의 에이스 투수 가네다 마사이치와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나가시마가 가네다를 무너뜨리길 바라는 일본 언론이었다.
하지만 가네다 마사이치는 시범경기 동안 나가시마의 경기를 몰래 염탐해 약점을 찾아내 분석했다. 개막전에서 나가시마는 4연속 삼진으로 가네다에게 철저히 패했다. 일본 야구가 주목했던 스타가 처참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나가시마는 개막 2일 후에 첫 안타를 시작으로 3일 후 첫 홈런을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데뷔 전부터 스타였던 나가시마는 데뷔 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성장하며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강백호의 데뷔 홈런은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강백호가 데뷔 전 홈런으로 실력을 과시하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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