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여성의 겨드랑이 제모는 이미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Y존 부위도 다듬거나 정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젊은 여성들일수록, 특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 중 Y존을 제모 하는 비율은 나이, 교육수준, 성 활동성 등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여성 중 Y존 제모를 하는 비율은 83.8%에 이른다. 18세 이상 64세 이하 미국에 거주하는 3316명의 여성 중 2778명이 Y존을 제모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25세에서 34세 여성들은 92.6%, 35세에서 44세 여성들은 91.3%에 달했다.
Y존 제모 여성 중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86.4%로 고교 졸업자인 78%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성적 활동 빈도가 일주일 단위보다 많은 사람이 56.3%로, 한 달 단위 이상으로 가끔인 사람들 43.6%와 대조를 이뤘다.
한 달에 한번 다듬는 경우는 24.4%, 일주일에 한번은 23.9%였으며 매일 정리하는 경우도 4.8%에 달했다. 미국 여성들에게 Y존 정리는 일상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우리나라도 제모 관련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미국과 비슷한 트렌드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반복적인 Y존 제모는 난이도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가 제모 보다는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충분한 시술 시간을 가지고 꼼꼼하게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