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추석은 총 10일이라는 긴 연휴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 것이 추석의 즐거움인데, 예전과는 다른 이색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도 이색 간식거리로 우유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우유 떡 레시피를 소개했다.
◆우유 단호박 떡케이크
우유 단호박 떡케이크는 조리시간이 30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주재료는 멥쌀가루 3컵, 우유 2큰 술, 설탕 2큰 술, 다진 견과류 1/3컵이 필요하고, 단호박 조림 재료로는 단호박 1/2개, 우유 1컵 반,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준비된 단호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냄비에 담는다. 여기에 단호박 조림 재료 중 우유 1컵 반과 설탕을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 다음으로는 멥쌀가루에 우유 3~4큰 술을 넣어 비빈 후 체에 2~3번 내려준다. 여기에 설탕을 넣어 살살 섞는다. 마지막으로 시루에 멥쌀가루를 담은 후 그 위에 조린 단호박이나 다진 견과류를 올리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쪄주면 된다. 떡을 쪘을 때, 가운데를 꼬치로 찔러 꼬치에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는다면 완성!
Tip) 멥쌀가루 대신 찹쌀가루를 이용하면 찰떡이 되고, 팥이나 녹두로 만든 고물을 올린다면 팥시루떡, 녹두시루떡으로 즐길 수 있다.
◆우유 고구마 경단
3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만들 수 있는 우유 고구마 경단이다. 고구마 2개, 우유 2컵(400ml), 꿀 2큰 술, 잘게 썬 견과류(아몬드나 건포도 등) 적당량, 카스텔라 가루 적당량을 준비한다.
준비된 고구마를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 한 후, 냄비에 우유 2컵과 함께 끓여준다.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면 약한 불로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우유가 적당히 졸고 고구마도 잘 익으면 불을 끄고 고구마를 으깬다. 이 때 고구마가 퍽퍽하면 우유를 더 넣고, 질퍽하면 좀 더 졸여 농도를 맞춰준다. 그 다음, 으깬 고구마에 꿀과 잘게 썬 견과류를 넣어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고구마를 조금씩 떼어 동그랗게 빚어 카스텔라 가루에 굴려주면 끝!
◆우유 설기떡
조리시간 50분이 걸리는 우유 설기떡은 멥쌀가루 4컵, 소금/쑥 가루/딸기 가루 약간, 우유 1/2컵, 설탕 1/4컵, 산딸기와 민트 잎 약간이 필요하다. 재료에 따라 백설기, 콩설기, 팥설기, 밤설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멥쌀가루와 소금을 섞는다. 이 멥쌀가루를 반으로 나누어 각각 쑥 가루, 딸기 가루를 섞은 후 체에 친다. 여기에 우유 1/2컵을 반 씩 나누어 넣고 손으로 비빈 후 체에 내려준다. 내려진 멥쌀가루에 설탕 1/4컵을 반 씩 나누어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다음으로 찜통에 시루 밑을 깔고 원하는 모양의 몰드를 얹는다. 마지막으로 찜통에 김이 오르면 몰드에 멥쌀가루를 넣고 20분 정도 쪄 그릇에 담고 산딸기와 민트 잎으로 장식하면 끝!
Tip) 멥쌀가루는 깨끗하게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어 분쇄기에 갈아서 사용해야 하지만, 번거롭다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멥쌀가루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우유의 양은 쌀가루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우유를 넣은 후 손으로 가볍게 뭉쳐 보았을 때 손바닥에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아야 한다.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떡에 우유를 넣으면 씹을 때 훨씬 부드럽고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전통 떡에는 부족할 수 있는 칼슘, 비타민 D,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우유에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양보충에 딱이다"라며 "올 추석에는 우유로 만든 이색 떡들을 먹으며 가족들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