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지난 7월 초 유라시아 횡단을 떠났던 최세영, 김나영 부부가 지난달 25일 한국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이들이 약 두 달간 달린 코스는 러시아, 라트비아, 폴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총 8개국이며, 거리만도 1만7000km에 달한다.
김나영씨가 모터사이클에 매력을 느낀 건 남편 최세영씨의 취미 생활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텐덤으로 모터사이클을 즐기던 김씨는 최씨의 오랜 꿈이었던 유라시아 횡단을 함께하기 위해 모터사이클을 배우기 시작했다.
올해 3월에 면허를 취득한 김씨는 사전 연습으로 3개월 동안 무려 3000km를 주행했다. 경력상 초보에 해당하는 김씨가 선택한 첫 모터사이클은 스크램블러 아이콘이었으며, 횡단 일정 초기에는 하루에 800km 이상을 주행하기도 했다.
김나영, 최세영 부부는 '여행'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통행량이 적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길을 코스로 선정했다. 비포장 도로, 움푹 패인 구덩이 등은 주행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 중 하나였다.
특히 그들이 선택한 스크램블러 아이콘과 데저트 슬래드는 작은 문제 하나 없이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1만7000km를 완주할 수 있게 도왔다.
부부는 유럽에 진입했을 때 진정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헤어핀 구간의 절경이 아름다운 알프스 그로스글로코너를 이번 주행 중 가장 좋았던 여행 구간이었다고 꼽았다.
이들이 가장 걱정하고 조심했던 바이크 트러블 문제 예방을 위해 두카티코리아는 유라시아 횡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김나영, 최세영 부부에게 자가 정비 교육 2회, 오프로드 초보자 교육 등으로 도움을 주었으며, 파손 우려가 있는 부품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지원했다.
주행 중간에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두카티 딜러에 연락을 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두카티 코리아 양승렬 영업본부장은 “김나영, 최세영 부부의 국내 최초 유라시아 횡단 완주를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두카티와 특별한 도전을 하고자하는 라이더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