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청주지역 기습적 폭우로 도시기능 마비…이번에는 인천 막대한 피해 입었다”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은 오늘(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3일 인천의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서 “유수지 및 빗물펌프장의 늑장 대응으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인천지역 폭우로 인해 90대 노인의 생명이 희생되고,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지하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 7명이 갑자기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약 1시간 만에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인천시 재해종합상황실의 효율적 보고, 지휘체계가 작동하지 않아서 빗물펌프장의 배수펌프 가동을 늦게 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23일 오전 8시를 기해 인천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고, 오전 9시 20분 호우경보로 대치했지만 상당수 배수펌프는 이미 폭우가 상당부분 쏟아진 후인, 오전 9시가 다 돼서야 가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는 예상치 못한 폭우가 짧은 시간에 집중된 탓이라고 주장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런 폭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시정부의 대안마련이 요구된다”고 일갈했다.
그들은 또 “인구 300만을 넘어 대한민국 제3의 도시라는 인천이 재해대응능력에 있어서 다른 소도시보다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는 깊은 고민을 하길 바란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권오현 기자 kwonoh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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