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종호 기자] 경남 김해시 장유대청계곡은 불모산 산자락에 양 갈래로 형성된 6km의 긴 계곡으로 산림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계곡을 따라 30분 쯤 오르면 장유암이 있으며 경내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회상의 사리탑이 있다.
잘 보존된 대청계곡에는 또 하나의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숲의 생태가 건강함에 따라 이곳에는 다양한 곤충들을 서식한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나비류를 비롯해 갑충류인 하늘소류,메뚜기류.매미류,잠자리류,벌류,노린재류 등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도시속의 자연사박물관을 영상케 한다.
특히 이곳에는 아름다운 나비들을 자주 관찰된다. 푸른큰수리팔랑나비는 우리나라 나비 중 아름다운 나비로 손꼽힌다. 또 담색긴꼬리부전나비와 귤빛부전나비. 갈구리나비 등도 참으로 아름다운 나비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 뾰족부전나비,물빛긴꼬리부전나비,큰줄흰나비,줄흰나비,뿔나비등 다양한 나비들이 관찰되고 있다.
도심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갑충류도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관찰된다.
자귀나무와 후박나무를 먹고 사는 청줄하늘소와 꽃의 꿀을 좋아하는 긴알락꽃하늘소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렇게 대청계곡이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는 이유는 잘 보존된 숲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곤충들은 특정 식물들을 먹고 산다. 푸른큰수리팔랑나비는 나도밤나무와 합다리나무를 먹는다.
또 귤빛부전나비는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를 먹는다.
그래서 그 식물이 사라지면 그 식물을 먹는 곤충도 사라진다. 그래서 숲을 보존해야 건강한 숲 생태계가 유지 될 수 있다.
하지만 대청계곡이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생태조사와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김종호 기자 12345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