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소래포구 화재 이후 남동구청의 대응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상인 및 시장활성화를 위한 구 차원의 실질적 방안을 요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오늘(24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형 화재 67일째이지만, 남동구청이 파라솔과 고무대야만으로 영업하라는 웃지 못 할 지침을 내놓으면서, 소래포구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불야성을 이루며 사람들로 북적대던 소래포구는 온데 간 데 없고, 소래를 찾은 관광객들도 옛 정취가 사라진 시장에 실망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현상황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렇게 반쪽짜리 영업이 지속되면 소래포구가 어렵게 쌓아올린 전통어시장의 명성과 상권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이렇게 소래어시장과 남동구 경제가 악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장석현 구청장은 도대체 어디 구청장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장석현 구청장의 화재 후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장석현 구청장의 막무가내 행정은, 소방안전 조치를 제대로 못해 화재의 불씨를 제공해놓고는, 이제 와서 어시장 상인들에게 화풀이하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장 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소래포구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질적인 영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관계기관과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지역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서라. 그것이 지역 주민의 손으로 선출된 구청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 상인들의 위법적 소지와 관련해서는 “시민의 경제행위에 일부 위법의 소지가 있다 해도, 그것이 오랜 시간 암묵적으로 관행화되었다면 보호하는 것이 ‘신뢰보호’라는 행정의 대원칙”이라고 지적하며 “구청장은 수십 년 동안 소래어시장을 일궈온 상인들의 단기 생존권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