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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할당 받은 ‘논 타 작물 재배’ 목표 248ha 달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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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할당 받은 ‘논 타 작물 재배’ 목표 248ha 달성 가능할까?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4.14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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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농민 호응 저조 걸림돌…市 “약 80% 정도 달성될 듯”
농림부, 목표치 강제할당…구시대적 보여주기식 행정 비판 자초
전환 지원 및 판로 개척 절실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시는 올해 ‘논 타 작물 재배’ 목표를 248ha(헥타르)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논 타 작물 작부체계 보급을 통한 쌀 재배면적 감소 및 쌀 적정생산을 도모하고, 다수확 품종 보급을 배제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질소시비량 감축, 영농기술 지원, 교육 실시, 쌀의 고품질화를 위한 친환경 쌀 재배 확대, 우량품종 종자 공급, 병해충 방제 대책 추진 등을 통해 쌀 적정생산을 유도해 쌀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지정한 권장 재배 작물은 인삼과 시설채소 등이다.

하지만, 인천시의 이러한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상대적으로 고령화 된 농업종사자 연령으로 인해 농민들의 호응이 낮은데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환 지원책 역시 미비하다.

또한, 판로의 경우 공공 수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판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강화군의 경우 벼를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어 주변에서 인삼이 재배된다면 특성상 농약살포가 불가피해 ‘친환경 쌀’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작물선정에 대한 부적절성도 지적된다.

더욱이, 올해 목표치인 248ha 역시 인천시가 자체적인 분석을 통해 설정된 것이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가 할당한 목표치라는 점에서 정부의 구시대적 행정이 비판을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벼 외 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 지원을 일부하고 있지만 고령인구가 많아 사실 어려운 점이 많다”며 “목표치 248ha는 시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한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설정한 것으로 약 80% 정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강제할당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제할당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어느 특정지역에서 다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국가적으로 다 같이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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