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고거래 앱 ‘중고왕’ 김태복 대표 “중고거래는 신뢰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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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고거래 앱 ‘중고왕’ 김태복 대표 “중고거래는 신뢰가 생명”
  • 문정석 기자
  • 승인 2016.11.14 10:3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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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디지털컨텐츠 '중고왕' 김태복 대표

[KNS뉴스통신=문정석 기자] 경제상황이 어렵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는다. 이럴 때 소비자들은 중고품 시장을 찾지만, 중고 거래에 대한 불신 때문에 선뜻 거래에 나서진 않는다.

중고품 거래시장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급속히 성장했다. 과거에는 고물상, 전파상과 유사한 개인 사업으로 인식되거나 개인 직거래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다. 최근에는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전문 중고 사이트도 우후죽순처럼 생겨 신제품 시장을 위협할 정도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의 부작용은 그늘로 남아있다.

최근 중고 거래의 앱을 출시한 ㈜글로벌디지털컨텐츠 중고왕(이하 ‘중고왕’)의 김태복(남· 50세) 대표를 만나 중고 시장의 실태와 ‘중고왕’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중고품 거래 앱을 개발한 배경이 있나

“중고품 거래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 간의 직거래는 제품의 질이 담보되지 않고, 오프라인 중고매장에는 물량이 많지 않아 원하는 물건을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또한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지 않거나 품질보증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있는 경우에는 중고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었다"

▲중고거래 어떤 문제점이 있나

“중간 사업자에 대한 불신이 많다는 점이다. 거래 마진을 통해 폭리를 취하거나 질이 나쁜 제품을 최대한 적은 금액으로 사들여서 최대한 높은 금액으로 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중고거래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중고거래를 찾는 소비자나 사업자 모두 문제가 아닌가

“그렇다. 핵심은 소통의 문제다. 평택에 5톤 트럭 150대 분의 중고물품이 있는데 그 부지를 운용하고 유지하는 데에만 수천만 원이 든다. 하지만 그곳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소비자는 매우 적다. 이 창고를 유지만 하는데도 중간 마진을 최대한 높게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이것이 소비자와 판매자들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한 폐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창고 부지를 임대해준 사람만 이윤을 남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중고거래를 원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제가 개발해 출시한 중고왕 앱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굳이 많은 물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 또 판매자의 신용을 보증하기 위해 ‘투아웃시스템’을 적용, 고객의 불만사항이 2회 이상 있으면 판매자에서 퇴출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사업자들에게는 다른 사업자가 제시한 가격을 알 수 없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사업자들이 제시한 가격을 모두 볼 수 있게 하여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중고거래의 경우 환불이나 사후 서비스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환불 및 A/S, 그리고 제품에 대한 질이 보장돼애 한다. 중고왕 앱은 유통자가 배송을 하기 직전에 상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자료를 소비자에게 보내준다. 소비자가 그 사진을 보고 배송을 허락할 때까지 판매자에게는 돈이 지불되지 않는다. 상품이 제대로 배송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판매자는 돈을 받을 수 있고 불량이 확인될 경우 즉각 환불조치가 가능하다. 또 모든 제품이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3개월까지 무상 A/S가 가능하다”

▲중고왕 앱은 주로 어떤 상품을 취급하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고왕 앱의 특징 중 하나다. 바늘에서 미사일까지 믿고 거래하며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가구나 소형 소비재 외에도 자동차나 책, 가전제품 등 거래 종목의 한계를 두지 않고 있다”

▲최근 중고왕 앱 같은 시스템과 플렛폼은 많지 않나

“시스템이 아무리 잘 갖춰졌어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특히 신뢰가 생명인 중고 거래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IMF 당시 엄청난 고통과 좌절을 겪었다. 그 때,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 중고왕 앱이다.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중고 상품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온라인을 통한 거래에 불신이 많은데

“믿음으로 점차 극복해 나갈 과제다. 저는 앱을 개발하는데 ‘나눔’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연말이면 각종 단체에 기부물품이 넘치지만 그 품목은 몇 가지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기부 받는 곳에 처리하기 힘든 물품이 생기기도 한다. 중고왕 앱에는 이러한 물품을 다시 되팔 수 있는 섹션을 마련했다. 여기서 판 금액은 전액 관련기관에 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중고왕에서는 아무런 이익을 가져가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중고왕 앱을 개발하는 과정부터 IMF 당시 절망을 경험했던 김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김 대표는 “단지 중고물품을 많이 팔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물건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적인 철학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말이 (주)중고왕을 ‘대박’으로 이끌어 ‘나눔’과 ‘소통’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정석 기자 bizmo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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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사업자 2016-11-16 13:30:00
나한테 필요한 앱이네!

라니 2016-11-16 12:01:44
저 여기서 거래해봤는데 진짜 괜찮아요 왠진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다 엄청 착하고 ㅜ 일단 에눌 엄청 해줬거든요 그래서 애용중이에요!

못나니 2016-11-16 12:00:44
오~ 좋은거 같은데요???????

우리동네중고대장 2016-11-16 07:28:38
그동안 이런앱이 안나오나했었는데 정말 필요한 앱이네요. 다운받으러 고고

jj 2016-11-15 13:47:15
소비자와 사업자를 다 생각해주는 어플인것같아서 더 믿음이가네요 ㅎㅎ 좋은일도 많이하시는것같은데 대박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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