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문정석 기자]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넥스트세이프는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정과 사무실에서 지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키트의 표준을 공개 발표했다.
지난 9월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 이후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만연하지만 현실적인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발표회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채용산 팀장은 14개 지진대비용 핵심품목을 지정 발표하며 “개인과 가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알리고자 한다”며 “스카우트 대원이 앞장서 지진 대비 현실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채 팀장은 “지진이 발생하면 신변보호->응급처치->대피/탈출->구조요청의 4단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사전에 개념을 이해해야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트세이프 임경헌 이사는 “14년간 재난응급용품을 전 세계에 개발공급하며 우리나라의 특성이 대도시 고층화, 재난용품 보관의 어려움, 선진 119환경 등 타국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지진대비 용품을 준비하려면 작은 공간에 보관이 편리하도록 초소형이어야 한다”며 “머리와 상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구는 물론 고층에서 구조요청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준비 비용이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제품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교육시제품 시연에서는 아파트 10층에서 지면까지 닿는 30M 구조용 깃발(Here I am SOS Flag)을 비롯해 투명하게 위를 볼 수 있으며 빛이 반사되는 재난용 투명안전모, 상체/안면보호용 두건 등 14개 품목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넥스트세이프 피기용 부장은 “14개 핵심품목의 경우 안전모 안에 모두 집약하는 초소형화 개발이 끝났으며 8세 이상이면 사용 가능하다”며 “당분간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지진초기대응키트를 2만8000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지진초기대응키트 준비법과 표준정보는 넥스트세이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정석 기자 bizmong@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