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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곳에 가고 싶다] 인천 ‘류현진 야구거리’에서…“응답하라. 고교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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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곳에 가고 싶다] 인천 ‘류현진 야구거리’에서…“응답하라. 고교 야구”
  • 조경희 기자
  • 승인 2016.11.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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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야구거리. <사진=박근원 기자>
류현진 야구거리. <사진=박근원 기자>

[KNS뉴스통신=조경희 기자] 1980년대 고교야구는 지금의 프로야구 못지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렸다.

‘청룡기’,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등의 대회가 열릴 때면 경기장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인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인천의 야구 명문 동산고등학교가 지난 2005년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할 때에는 학교를 넘어 전 인천이 야구 열기 속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올해 동산고가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다시금 고교야구 명가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그 부활의 신호탄이 ‘류현진 야구거리’에서 읽힌다.

류현진 야구거리. <사진=박근원 기자>

류현진은 창영초등학교와 동산중학교,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국내 프로팀인 한화 이글스를 거처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특급 투수로 활약 중인 인천 출신의 대표적인 야구인이다.

‘류현진 거리’는 그의 족적을 따라 제2, 제3의 류현진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총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동구 송림로터리에서 박문사거리까지의 동산로 및 새천년로 일대 1.2km에 달하는 구간에 류현진 조형물과 사진, 친필 서명 등을 전시하며 야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 ‘류현진 거리’가 완공이 되면 인천 동구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조금 식었지만 원래 인천은 야구의 도시였다.

류현진 야구거리. <사진=박근원 기자>

개항기 서양의 신식문물이 인천을 통해 들어올 때, 야구 역시 처음 인천을 통해 전해졌다. 뭉퉁한 방맹이를 들고 고무공을, 혹은 짚뭉치를 치던 그때로부터 100여년. 전설의 꼴지 삼미 슈퍼스타즈로부터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야구명가 SK 와이번즈까지,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들의 굴곡은 인천의 야구 역시 그 자체였다.

2016년 10월의 어느 날. 한국야구의 본고장 인천에 묻는다.

“그대 아직 뜨거운가?”

‘류현진 야구거리’에서 외쳐본다.

“응답하라. 고교 야구”. “응답하라. 인천 야구”

류현진 야구거리. <사진=최도범 기자>

조경희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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