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KNS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써의 인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인천의 향후 경제전망과 관련해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거대 중국시장과의 인접성을 강점으로 꼽으면서 중국 진출의 메카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를 통해서 지역 경제와 산업계, 시민 모두에게 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해서 정책 당국이 큰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인접해서 성장 가능성도 높다.
특히, ‘시민행복 실현’을 지역 경제계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며 “인천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면한 과제로는 오랜 경제침체와 그로 인한 투자 부진, 그리고 인력난과 자금난의 해소를 꼽았다.
KNS뉴스통신은 인천경제계의 리더인 이강신 회장을 만나 인천경제의 현 주소와 나아길 방향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이강신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천상의는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
▣ ‘인천’에 필요한 언론,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 최근 글로벌시장의 변동성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인천은 물론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우리 인천경제 역시 국내경기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시기야 말로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5년에서 10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지, 아니면 더 하락할 지가 결정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은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차게 뛰며, 화합하고 단결해야 할 시기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사회의 여론을 선도해 나가는 언론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KNS뉴스통신도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 깊이 있는 지식을 통해 우리인천지역이 나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인천지역 기업인과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지역 사회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겠다.
▣ 인천상공회의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는 1885년 인천지역 상권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객주회가 효시로 설립된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이다.
저희는 지난 130여년 동안 지역 기업과 산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회원업체 권익 대변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상공업과 관련된 각종 건의와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회원업체의 경영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회장께서도 영진공사의 대표로 직접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실제 경영일선에서 체감하는 인천 내 기업들의 상황, 생생한 현장이야기에 대해 말씀해 달라.
☞ 최근 대외적으로 보면 세계 경제 침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국내도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투자 부진 같은 여건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이 줄어서 생산이나 출하가 감소했고, 물류업계도 물동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그밖에도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고질적인 인력난, 자금난은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금 같은 저성장 기조 속에서는 이런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우리 상공회의소가 기업의 대변자로서,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로서 이런 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 산업 인프라 풍부+中 인접 강점”
▣ 기업가로서 바라 본 인천은 어떤 도시인가?
☞ 인천은 전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봐도 그 성장가능성에서 뒤지지 않고 역동성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전통적으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였지만, 최근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나 운수업도 급속도로 성장했고, 또 수도권이 갖는 특성상 서비스업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10개의 산업단지와 세계적인 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인접해서 성장 가능성도 높다.
다만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는 오래된 규제 때문에 성장에 제한이 있고, 기존 공장들이 도심화되면서 용지부족과 각종 민원으로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산업동력을 잃어가는 단점도 있다.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와 경제정책이나 산업정책을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사업이 첨단사업과 연계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의 위성도시를 탈피하고 인천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기업가의 입장으로 바라 본 인천은 어떤 도시인가?
☞ 인천은 전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 봐도 그 성장가능성에서 뒤지지 않고 역동성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전통적으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였지만, 최근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나 운수업도 급속도로 성장했고, 또 수도권이 갖는 특성상 서비스업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10개의 산업단지와 세계적인 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인접해서 성장 가능성도 높다.
다만 수도권정비계획법이라는 오래된 규제 때문에 성장에 제한이 있고, 기존 공장들이 도심화되면서 용지부족과 각종 민원으로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산업동력을 잃어가는 단점도 있다.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와 경제정책이나 산업정책을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사업이 첨단사업과 연계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의 위성도시를 탈피하고 인천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어지는 질문이겠다. 회장께서 생각하는 인천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지난해부터 유정복 시장을 비롯하여 지역의 리더들이 인천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다루고, 인천의 정체성을 찾고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저 역시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인천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물을 받아들이고, 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용광로처럼 섞여가면서 그 문화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공항과 항만, 제조업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활발하게 중국과 교역을 이어가며 역동적인 인천만의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방자치제도가 20년이 지났음에도,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서울의 위성도시 취급을 받으며 정작 한국 내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인천만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국가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가의 직제상 서열에서도, 인구나 경제 규모 모든 면에서 대구보다 앞선 점을 부각해서, 이에 걸맞는 행정지원과 직제순 상향을 해야 한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꾸준히 지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기업하기 좋은 도시돼야”
▣ 향후 인천 경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 지난해 발효한 한-중 FTA에 관하여, 가장 한-중 FTA 수혜를 많이 입을 지역을 꼽으라면, 어떤 전문가를 막론하고 ‘인천’을 뽑았다.
우리 인천이 갖춘, 항만과 공항, 그리고 각종 산업인프라가 중국과 교역이 활성화될수록 빛을 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인천이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 물류거점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되고, 또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 있어 중국의 직접 투자도 기대가 크다. 중국은 내수 소비 중심으로 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해서 중국 내륙지역을 겨냥한 유망업중 육성이 필요하고, 우리 인천이 그러한 중국 진출의 메카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서 지역 경제와 산업계, 시민 모두에게 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해서 정책 당국이 큰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인천 경제 부흥을 위해 시민들과 경제인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 인천시민 모두가 삶의 터전인 기업을 통하여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고, 물질적, 정신적인 행복과 만족을 누리게 하는 것이 지역 경제계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천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
지금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절실한 만큼 인천시민들의 지역 기업에 대하여 적극적인 협조와 사랑을 부탁드린다.
▣ 이강신에게 인천이란?
☞ 저에게 인천은 고향이자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맡고 있는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선친이신 故 이기성 회장께서 12~14대 회장을 역임하신 바 있다. 아버님은 충남 당진에서 올라와 인천에서 자수성가하신 분이다. 아버지께서는 인천에서 돈을 벌고 인천에서 성공했으니 인천에서 뼈를 묻고 고향에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기업경영을 하라고 당부하셨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인천의 역사와 경제발전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인천에 대한 애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 인천의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경제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