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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9년 선행 선풍기 아저씨 감사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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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9년 선행 선풍기 아저씨 감사편지 보내
  • 전용호 기자
  • 승인 2016.09.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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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전용호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6일 ‘선풍기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은 임은갑(60ㆍ부산사하구 괴정1동) 씨에게 직접 감사편지와 손목시계를 선사했다.

황 총리가 우연히 언론을 통해 선풍기를 수리해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임 씨의 아름다운 사연을 접하고서다. 감사편지와 기념품은 이경훈 사하구청장이 임씨의 집을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편지에는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꿔주시는 임은갑 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갈 것입니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이 임은갑 씨(사진우측)에게 국무총리의 편지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사하구>

임 씨의 선풍기 선행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조금만 손보면 되는 선풍기가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하나둘 고치기 시작했고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웃으로부터 고장 난 선풍기를 받기도 했지만 수요가 점점 늘면서 인근의 고물상에서 3000∼4000원에 구매한 후 수리해서 동 주민센터에 가져다 줬고 경로당이나 저소득가정에 전해졌다.

매년 100여대씩 9년여 가까이 이어진 임 씨의 선행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웃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는 물론 “선풍기를 수리해 달라” “고장 난 선풍기가 있으니 가져가서 고쳐라” “선풍기를 가져달라”는 등 다양한 전화를 받고 있다.

임은갑 씨는 “이번에 받은 국무총리의 감사 편지와 기념품을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선풍기 수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호 기자 12345c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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