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보성군은 목포대와 관학 협정을 체결해 차 산업 발전과 지역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전통차 웰빙식품 전문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녹차주산지로서 차의 역사와 문화, 재배, 가공, 웰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여 녹차수도 보성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녹차산업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포대학교는 전문 과정을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모집정원 30명을 훨씬 넘은 54명의 보성군민이 신청해 전원 합격 통지했다.
보성군은 매 학기당 2천만 원을 목포대에 지원하기로 협약하고 학생들이 목포대에 가지 않고도 매주 토요일 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4년간 무료로 학사과정 수업을 받는다.
지난 3일 입학식에는 보성군 입학생 54명을 포함, 목포대 평생학습학부 4개 과정 196명이 참석했으며, 과정별 사전 설문조사, 학사 과정안내, 목포대 캠퍼스 및 정보종합센터 식품공학 실습실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신입생들은 입학식이 끝나고 무안군 초의선사 탄생지를 방문하여 차역사 박물관, 초의생가를 둘러보고, 다교육관에서 다도체험을 하는 등 입학 첫날부터 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했다.
군 관계자는 “목포대와 긴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맞춤형 차 전문가를 육성하여 인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차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 기자 mayway1@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