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쁨을 소외된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특별한 음악회가 소록도에서 열렸다.
‘세 자매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유소선·유혜선·유애진 자매는 오늘(19일) 국립소록도병원 내 북성교회에서 KNS뉴스통신의 후원으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성탄절 축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J. Brahms-Ungarische Tanze no 2.5(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과 「M. moszkowski-spanische Tanze op12 no1,2,5(참 아름다워라)」, 「여기에 모인 우리(찬송가 620장)」, 「캉캉(오페라 ‘천국과 지옥’ 중에서)」, 「Amazing Grace」, 「징글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유소선·유혜선·유애진 자매와 함께 ‘솔레라미’ 관현악 동아리가 함께했다.
공연에 앞서 김선호 북성교회 담임목사는 「성탄의 의미」라는 제목의 강론에서 “그러나, 너 베들레헴과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태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미가서 5장 2절)”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을 찾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강조했다.
유소선·유혜선·유애진 자매는 “물방울들이 모여서 장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물은 소리를 이루어 선율을 만든다”며 “이러한 순리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더불어 각자의 꿈을 모아 연주회를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는 음악을 느끼며 사랑할 수 있는 기쁨의 자리이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라고 공연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이번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키우고, 우리의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 마음속에서 사랑을 느끼며, 음악과 교감하면서 봄에 뿌린 씨앗에 대한 결실의 행복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세 자매의 부친인 유남재 씨는 “딸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 달라”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모든 분들의 삶에 행복이 같이 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박예민 기자 mylovepbm@kns.tv